8/15/2012

나의 오디오 컴퓨터 2탄! - i3/USB3 My Audio Computer 2nd!

그동안 주로 내 PCFI에 사용해온 컴퓨터를 이전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한 적이 있다.
http://limdongfi.blogspot.kr/2012/08/my-computer-audio.html
그런데 이 PC는 초창기 아톰 CPU Atom320를 사용하다보니 성능이 너무 약해서 JRiver 정도만 테스트했고 HQPlay를 돌릴수 없었다. 더구나 멀티채널 DSD를 플레이할 때는 버퍼링을 너무 자주해서 들을수가 없다. 그래서 좀더 성능이 나은 모델로 바꾸어서 JRiver 와 HQPlay 소리도 비교하고 멀티채널도 시도해 보고 싶어서 좀 더 고성능의 오디오 컴퓨터를 고려하게 되었다.

좀 더 나은 성능으로 중고 장터에서 찾아보니 Atom D525 나 AMD E350을 사용한 제품이 눈에 띄는데 당장 구하기가 마땅하지 않았다. 그러다 내가 아이들에게 만들어준 PC가 i3였다는 것이 생각났다. 이걸 바로 Audio Computer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에 착수했다. 그런데 i3는 앞에 언급한 CPU들과 달리 전력을 좀 먹는 놈이어서 방열판 만으로 냉각이 어려워서 보통 쿨러가 달려있다. 이걸 대신하기 위해 대형의 쿨러를 사용했다. 바로 Thermolab의 바람2010 이란 것이다.

원래의 Intel 쿨러와 크기를 비교한 사진이다. 제조사에서는 항상 쿨러와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지만 완전 무소음으로 가기 위해 일단 자연식 공랭 방식을 택했다. 바로 케이스 뚜껑을 열어놓는 것이다. 사실 지금 케이스가 이 대형 쿨러를 달고는 닫히지가 않기 때문에 어쩔수도 없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Gigabyte GA-P55-USB3L이다. USB3의 성능이 궁금해서 샀던 보드인데 USB3 기기가 없어 실제 속도를 체감해보지는 못했다.하지만 USB를 사용하여 PCFI를 하는 상황에서는 USB쪽에 충실한 설계를 한 점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http://www.gigabyte.kr/products/product-page.aspx?pid=3441&dl=1#ov
http://www.gigabyte.sg/products/product-page.aspx?pid=3441#ov

우선 쿨러를 CPU위에 결합시켜야 한다. 쿨러에 포함된 부속들을 사용하여 보드별로 설치하는 법이 자세히 나온다.
그럼에도 중간에 잠시 잘못 작업을 했었다. :) Socket 1156은 왼쪽에 아니라 오른쪽 모양이 되어야한다.
이제 자리를 잘 잡았다.

아직은 완전한 무소음PC가 아니다. 그래픽카드부터 애들이 사용하던 게임용이 아닌 저전력의 쿨링팬이없는 놈을 찾아야 한다. 부속통을 뒤지다 보니 이런 놈이 나왔다. 아마 십년도 전에 사용했던 추억의 트라이던트 PCI용 카드이다. Trident TGUI9680-1 

마침 기가바이트 보드는 3개의 PCI 슬롯이 있어서 설치에 문제가 없다. 그런데 1번 슬롯에서는 내장랜과 충돌이 생긴다. 다른 슬롯으로 옮겨 보았지만 부팅이 대중없다. 너무 오래된 탓인가? 결국 포기하고 적당한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위해 동네의 컴퓨터 가게 몇곳을 갔다. 한 곳에서 팬이 없는 것을 구했는데 테스트를 해보니 작동이 안된다. 주인아저씨가 작동이 안되지만 가져가서 써보고 되면 그냥 쓰라고 하신다. 집에 와서 해보니 잘 동작해서 무소음 그래픽카드는 공짜로 해결했다. 
동천동에 있는 삼보컴퓨터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달려있는 브라켓이 풀사이즈가 아니어서 어떻게 고정을 할까 고민했는데 케이스에 기본 달려있는 브라켓을 깍아보니 DVI 포트쪽 나사와 위치가 잘 맞아서 대신 활용하였다. 원래 케이스에 있는 브라켓은 버렸는데 이렇게 유용한 것인줄 미처 몰랐다.

최종적으로 DDR3 2G, SSD와 DCtoDC 파워를 사용하여 완전 무소음 Audio Computer로 완성된 모양이다.
실제 사용에서 그래픽카드는 손을 못댈만큼 뜨겁다. CPU쿨러는 따땃한 정도이다. 

HQPlay도 무리없이 잘 돌아간다. 곡간의 전환에서 JRiver는 퍽퍽 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오디오 세팅에서 Crossfade를 smooth로 1초정도 잡아주면 어느정도 줄어드는데 조금씩 칙칙거린다. 하지만 HQPlay는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곡의 전환에서 잡음이 나지 않는다.

음악적인 테스트는 다음 글에서...

No comments: